검색기술 의존…최근 독자사업 추진에 초긴장
구글(www.google.com))은 인터넷 포털업체가 키운 ‘호랑이’인가.
인터넷 정보검색 전문업체인 구글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주다시피한 야후나 MSN 등 포털업체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8년 미 스탠퍼드대의 대학원생들이 설립한 구글은 광고 없이 오로지 심플하고 빠른 검색 서비스 하나만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야후와 MSN,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포털업체와 아마존, e베이 등 인터넷 상거래업체들이 구글의 검색 엔진을 채택하면서구글의 진가는 더욱 돋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들 포털 사이트나 상거래사이트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구글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컴스코어네트웍스의 조사 결과, 지난 5월 미국내 검색 사이트 시장점유율은 구글이 32%로 가장 높았고 야후는 25%, AOL은 19%, MSN은 15%를 차지했다.
포털업체들이 그 동안 간과했던 점은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검색 기능을 애용한다는 점과 접속 건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사업의 기회도많아진다는 사실이었다. 검색기능을 단순한 보조수단으로 보고, 관련기술도 구글 등 전문업체에 의존했던 포털업체들이 이제는 검색 전문업체의 ‘역풍’을 맞게 된 셈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구글이 인터넷 사용방식의 변화에 이어이제는 포털 및 상거래 업체들의 사업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2년 전까지 구글의 검색엔진을 채택했던 야후가 지난해 세계 2위의 검색엔진업체인 잉크토미(Inktomi)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인터넷 광고기술업체인 오버추어를 인수한 것은 이를 입증한다. 마찬가지로 구글의 검색엔진을 채택했던 MSN도 관련 기술의 독자적인 개발에 나서는 등 구글로부터 독립(?)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다 구글은 빼어난 검색기술을 이용해 도서와 CD 등 인터넷 상품을 비교, 제시하는 사업까지 추진해 아마존이나 e베이 등 관련업체들을긴장시키고 있다. 대형 인터넷업체들이 검색 전문업체의 위력을 뒤늦게깨닫고 있는 셈이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m.com)
구글(www.google.com))은 인터넷 포털업체가 키운 ‘호랑이’인가.
인터넷 정보검색 전문업체인 구글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주다시피한 야후나 MSN 등 포털업체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8년 미 스탠퍼드대의 대학원생들이 설립한 구글은 광고 없이 오로지 심플하고 빠른 검색 서비스 하나만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야후와 MSN,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포털업체와 아마존, e베이 등 인터넷 상거래업체들이 구글의 검색 엔진을 채택하면서구글의 진가는 더욱 돋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들 포털 사이트나 상거래사이트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구글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컴스코어네트웍스의 조사 결과, 지난 5월 미국내 검색 사이트 시장점유율은 구글이 32%로 가장 높았고 야후는 25%, AOL은 19%, MSN은 15%를 차지했다.
포털업체들이 그 동안 간과했던 점은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검색 기능을 애용한다는 점과 접속 건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사업의 기회도많아진다는 사실이었다. 검색기능을 단순한 보조수단으로 보고, 관련기술도 구글 등 전문업체에 의존했던 포털업체들이 이제는 검색 전문업체의 ‘역풍’을 맞게 된 셈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구글이 인터넷 사용방식의 변화에 이어이제는 포털 및 상거래 업체들의 사업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2년 전까지 구글의 검색엔진을 채택했던 야후가 지난해 세계 2위의 검색엔진업체인 잉크토미(Inktomi)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인터넷 광고기술업체인 오버추어를 인수한 것은 이를 입증한다. 마찬가지로 구글의 검색엔진을 채택했던 MSN도 관련 기술의 독자적인 개발에 나서는 등 구글로부터 독립(?)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다 구글은 빼어난 검색기술을 이용해 도서와 CD 등 인터넷 상품을 비교, 제시하는 사업까지 추진해 아마존이나 e베이 등 관련업체들을긴장시키고 있다. 대형 인터넷업체들이 검색 전문업체의 위력을 뒤늦게깨닫고 있는 셈이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