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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8 사랑을 위해 두려움 없이 진보하라?
내 몸을 바꾸는 에로스혁명 |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6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고미숙 (지은이) | 그린비 | 2008-11-15


책을 읽고 난 다음, 숙제를 더 많이 남겨 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 중에
하나가 될 것 같다. 다른것 다 모르겠고, 이 책이 처음 부터 끝까지 설명하는
하나는 사랑도 연애도 공부와 학습이 필요하다는것.

야구 이야기를 뜬금없이 해 보자.

이제 9회말은 점점 가까와 오고 타자들의 공격에 따라서 타순이 다시 돌아올지
아니면 그냥 짐을 챙겨야 할 지 모르는 상황.

이미 앞 선 타석에서 삼진 아웃을 당했고, 그 다음 타석에서는 병살을 당했다고
치자...해설자나 관중들이야 앉은 자리에서 여러가지 주문을 내어 놓을 수 있을
테지만 타석에 들어서서 세상에 없는 외로운 직업인 투수와 대결을 맞이 할 사람은
바로 타자 홀로이다.

그것도 앞타석에서 두 번을 내리 돌아서지 않았는가?
(물론 평균적으로 두 번에 기회 이상 타석에 들어선다. 대타(?)로 변경이 되지
않는한...)

우연이든 필여이든 타석에 들어섰다고 치자
몸 안쪽으로 들어오는 공에 몸을 데고 진루를 할 수도 있을테고, 기습 번트도
있을테고 타석에 들어서서 취할 수 있는 공격에 가지수는 그 타자가 가진 능력에 따라
여럿이 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 마음과 같더냐...

몸쪽 가운데로 오는 직구인줄 알고 방망이를 있는 힘껐 내질렀다가 몸 앞에서
떨어지는 공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때가 늦어도 한 참 늦었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마음은 무엇인가 하면 사인을 훔쳐서라도 미리 구질을 알고 싶은것

쓸데없이 책 이야기는 없이 이야기가 길었다.

책에서 문장을 옮겨본다.

당신은 어차피 저를 좋아하실 겁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미리 좋아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작가 이외수는 지금의 부인을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프로포즈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가장 마지막이 핵심이 아닌가 한다.

진실한 사랑을 위해 필요한 건 단 '한걸음'이다. 사랑에 관한 오만과 편견, 자의식을 둘러싼
망상의 그물망을 벗어나 한 걸음, 단 한 걸음만 내디딜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백척단두진일보다. 그러므로, 사랑하라! 두려움 없이!

법정스님의 글도 함께 옮겨본다.
(건강 상태가 위급하여 병원에 계신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
- 법정 스님 수필집「무소유」

"당신을 사랑합니다. = 당신을 오해합니다" 법정 스님이 말하는 공식이다.
완벽한 이해란 없기에..이해라는 것은 결국 나의 입장에서의 그 사람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이다라고

네 깜냥으로는 역시나 어렵다.

사랑을 위해 두려움 없이 진보하라~~~~~~~~~~~! (하지만 바른 곳으로 ^^)
Posted by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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