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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8 불만도 합창으로 만드는 소셜디자이너라는 직업
불만합창단 - 10점
김이혜연, 곽현지 지음/시대의창

세상에는 여러가지 직업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아직까지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새롭게
시작해서 직업을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직업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소셜 디자이너'라고 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저도 한 줄로 명쾌하기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충 무슨 일들을 하는 분들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찜찜한 기분을 떨치고
싶은 분들이나 제 남동생 처럼 이제 막 사회 진출을 앞두고 직업을 선택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제목부터 훌고 갑시다.

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은 볼멘 소리입니다. 합창이라고 하는 것은 조화를 만들어
내는 한 목소리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나로 같이 묶어서 불만합창단이라니...

한 숨 한 번 쉬고 그럼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우리가 보통 생각하면 어떤까요?
옷을 디자인하는 의상 디자이너, 공간을 디자인 하는 실내디자이너
우리는 무엇인가에 기운을 더해서 새로운 창조를 하는 사람들을 디자이너라 불러왔습니다.
제 표현으로 기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고 사람들 마다 정의하는 바는 다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을 바꾸는데 새로운 창조에 기운을 불어 넣는 직업이 있다면?
저는 그것이 소셜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셜 디자이너 분들의 직업을
설명하는데 틀림이 있다면 바로 고쳐 씀이 필요하겠습니다.
한 발 짝 물러선 제 생각입니다.

다시 불만 합창단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보통은 불만을 가진 사람이 심적으로 손해를 보기 마련입니다.
불만이 나중에 설령 깨끗이 해결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불만을 가지고 있는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마음에 부채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자 이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만이 여러사람들이 함께 공유는 하지만 쉽게 바뀔 수 없는 부분이라면
목소리 높여서 저항을 하고 주장을 한들 이 역시 치유라거나 불만을 해소하는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그럼 디자인합시다. 자 이제 디자인을 할 차례입니다.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그냥 서로 모여 자신의 불만을 얘기하고, 서로의 불만을 듣고, 이것을
노래로 만들어 다함께 부르면 어떤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불만을 노래하고, 그럼으로써 즐거움과 희망을 전파한다? 멋진 생각임에는 분명합니다.
이 불씨를 이 곳 저 곳에 불을 놓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이 불씨는
한국에도 날아왔고  이렇게 불씨를 놓아둔 것이 이제는 전세계에 걸쳐서 불만을 노래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 법.

이런 창의적인 생각에도 관심을 열어 두는 것 중에 하나가 소셜 디자이너가 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배우고 때로 익혀야 기쁨이 있다는 것이 옛 고전이 이르는 지혜중에 하나입니다.
자 이제 이 불씨를 옮겨올 차례입니다. 머리속으로 그림만 그려서는 아니될 일
당연히 그 불씨가 시작된 곳에 가서 눈으로 직접 보고 배웁니다.
소셜 디자이너의 배움의 장이 바로 현장인 셈입니다.

배워온 것을 익혀야 할 차례

모든 일이 그렇듯이 배운것 처럼만 해서는 그 쓰임이 부족합니다.
실행에 옮겼을 때 부딪히는 현실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극복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생각만 있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거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그 자리에 내려 앉는다면 소셜 디자이너가 갖추어야할 근성이 부족한 탓입니다.
소셜디자이너는 알기도 많이 알아야 합니다. 알아서 무엇합니까?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하고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법도 다양한 부분에서 찾아야 합니다. 유쾌하고 쾌활하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소셜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 생각해 본 것들입니다.
또 한 발 짝 살짝 물러섭니다.

자~! 걸음을 앞으로 내딛지는 못할지언정 지키지도 못하고 두 걸음 뒤로 물러섰습니다.
어떤 경로든지 소셜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들어보기는 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하는 분들은 다른데서 의견을 구하는 것 보다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여 드립니다. 한 문장의로 말끔히 설명된 문장보다 직접 현장에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백 번을 묻는것 보다는 한 번을 보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를 다시금 실감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Coworking Space Designer 다시 우리말로 해서 함께 일하는 장소를 만들고 꾸미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이장'입니다.
Posted by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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