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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4 APML 프로젝트 UB를 소개합니다. 2


APML 이라는 단어를 접한것이 몇 년 전의 일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지금 왜 이것을 다시 꺼내드느냐
하는것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습니다.

아래는 최근에 제 1회 벤처기업/아이디어와 투자자와의 만남 이라는 행사에서 APML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
발표자료입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 기회가 있다고 했던가요? 제가 가진 문제의 출발은 이것입니다.
회원가입 페이지에서 받는 블로그 주소, 프로필 페이지에 입력하는 블로그 주소, 관심있는 키워드를 입력하라는
서비스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반복적으로 위와 같은 작업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런것들을 좀 줄이면서
사용자나 서비스 제공자들이 가치를 갖을 수 없을까?

APML에 대한 가치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가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우연히 한국에 블로그 사이트들이
공통적으로 태그클라우드 페이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출발해서 그렇다면 태그 클라우드 페이지에 정보를
기본으로 해서  해당 블로그의  APML 를 만들어 보자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최초에 몇 개의 블로그를 지원하게 됩니다.
(설치형 텍스트큐브, 텍스트큐브닷컴, 이글루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오마이뉴스)

APML은 (Attention Profiling Mark-up Language)의 약자로, Attention Metadata의 열린 표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누구나 기술을 적용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OPML이 여러분들이 블로그 리더를 옮길 때 블로그 리스트를 쉽게 옮길 수 있는것 처럼  APML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관심'과 그 정도를 숫자로 표시해서 날짜와 함께 기록해 둔 파일입니다.
XML 형태를 하고 있고 사용자의 관심과 관심도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기계에 의한 분류와 사람이 직접 입력한 태그가 있다면, 기계적인 추천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관심도에 대한 정보를 따로 축적해 두고 이를 다시 활용하는 셈입니다.

서비스 예

http://www.idiomag.com/apml  사이트에 가서 apml 를 입력하게 되면 사용자가 제공한  apml 정보를
기준으로 음악과 관련된 기사, 서비스에서 이야기하는 개인화된 매거진을 받아들게 됩니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첫화면에서는 단순하게 last.fm 이나 pandora와 같은 음악 서비스에 아이디만으로도
쉽게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받게 됩니다.

http://wordpress.org/extend/plugins/apml/

누군가의 블로그를 처음 방문했을 때 블로그 첫화면에 보이는 몇 개의 글로는 내가 원하는 혹은 읽고 싶은
글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apml 검색을 지원하는 블로그라면 그 곳에 내가 가지고 있는
apml주소를 넣게 되면 제 관심과 관심도에 해당 하는 블로그 글을 검색해서 보여줍니다.

이메일을 보내고 받는 기록들, 메신져의 대화 기록들, 뉴스 사이트에서 읽은 기사의 리스트들
음악 사이트에서 내가 듣는 음악들, 리스트에 추가한 것들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고른것들 혹은 구입한 음반들
이 모든 것을 관심이라고 간주하고 모아두었다가 어디든지 가서 활용을 하게 된 다면 따로 내 관심도를 알려
줄 필요도 없고, 여러가지로 손을 덜어주게 됩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사용자에게 알맞은 정보를
잘 걸러서 보여 줄 수 도 있습니다.

APML 관련해서 비즈니스 모델로는 추천 시스템이나 관심도 분석,관리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 비즈니스적인 접근 보다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차원에 접근이 더 옳다고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것들이 기술적인 부분과 새로운 용어와 개념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이해가 있거나 관련 업종에 있는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APML이 주는 가치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는 간단하게라도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기획서를 만들어서 데모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개발자에 의하면 개발에 투여한 시간이 10시간 미만이라고 합니다. 제가 기획서라고 이름 붙이기 어려울
정도에 문서를 작성한 시간도 1시간 이내입니다.

그렇게 해서 실험적으로 만들어진 곳이 apml.inculab.net 입니다.

블로그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블로그에 태그클라우드 페이지를 파싱해서 apml로 만들어 주고 상단에
키워드들을 출력해 줍니다. 이 키워드 들을 대상으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곳에 검색어를 던져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이것을 바탕으로 서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블로거들을 등록된 블로그에 한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응용하자면 여러가지 것들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블로그글을 추천해서 보여준다거나, 블로거들을 추천한다거나, 팔로잉 할 만한 트위터를 찾아주는것도
할 수 있을것이고 트위터 아이디를 가지고 apml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것입니다.

아직도 사용자에게는 어려운 RSS이지만 블로그가 처음 생겼을 때   부터 지금 까지  RSS가 우리에게 준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는 가치를 생각해 보시면 각 블로그들이 APML를 지원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사용자의 경험과 서비스가 갖는 기회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사이월드에서 내가 구입한 혹은 들었던 음악을 기준으로 해서 콘서트 정보나 이벤트 정보
음악 뉴스를 확인할 수 있게 할 때.

블로그 주소만 한 번 처음에 입력해 두면 블로그에 글을 기준으로 해서 내가 관심을 갖을 만한 뉴스를
추천해 준다거나.. 생각해보면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우연히 갖게 된 태그클라우드 페이지 때문에 우리나라가 APML 관련해서 가장 큰 가치를 증명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다행이 설치형 텍스트큐브에서 APML 관련해서 이후 버젼에 기능으로 추가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단순히 태그클라우드 파싱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접근을 통해서 빈도와 시간을 반영한
APML를 만들 수 있게 되고 헤더에 APML 이 있는 곳을 알려 주게 된다면, 블로그 주소만 입력하는 것으로
훨씬 다양한 서비스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APML를 소개해 드렸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자신들의 서비스에 적용하는 분들도 있을것이고,
자신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APML에 대한 기능추가 요구를 사용자입장에서 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다음 버젼은 어떤 데모를 가지고 만나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발전도 더 생각을 해야하는데
아직은  APML이 갖는 가치를 피부에 더 와 닿는 데모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생각중이기는 하지만
트위터에 있는 트윗을 기준으로 APML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혹 관련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페이지를 예쁘게 만들어 주실 분도
필요하구요. 기술적인 이해를 더 쉽게 도와주실 수 있는 분도 필요합니다.

돈도 안되는(?)일에 왜 열심히 냐고 물어오신다면, 그냥 즐거운 일이라 그렇다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15분 15초 부터 보시면 발표 자료에 대한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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