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느슨 하지만 강한 네트워커
발설의 기회만 놓고 본 다면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많은 발설의 기회를 갖는다.
혼자서 하는 이야기, 다른 사람을 향하는 이야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대답등 블로그를 통해서 하는
이야기는 혼자서 하는 독백과도 같지만 그 독백을 하는 사람은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방백과도 같다.
비록 처음에는 혼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듯 하지만 이내 그 이야기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보이지 않는 느슨한 연대로 강하게 결속이 된다.
여섯단계만 거치면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연결이 된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이야기는 실제 경험이 되고 블로그에 더욱 더 빠져들게 하는 하나의 매력이 된다고 말하고 싶다.
블로그는 이미 나에게 있어서 허브 역할을 하고 커넥터 역할을 하는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느슨하지만 강한 네트워의 역할을 하는 블로그의 매력을 개인적인 경험을 빌려서 이야기를 하자면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방향의 네트워크를 한번에 크게 확장시켜 준 계기가 바로 블로그였고 하나의 줄기를 통해서
계속해서 새로운 가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구글에 대한 블로그를 하면서 부터는 그 전에는 단순히 구글에 대한 내용을 모아서 게시하는것에 블로깅의 중점
활동이었다면 그 다음부터는 구글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검색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나중에는
검색엔진 마케팅으로 시작해서 검색엔진 최적화 그리고 우리나라에 막 시장을 진출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까지
결국에는 내가 하고 있는 해당업무의 연장선까지 와 있었다.
또 다른 경험적인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블로그 때문 만은 아니더라도 블로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하나가 미군 장잡차 사건에 관련 된 일이다.
미군 장갑차 사건으로 촛불을 들고 거리로 거리로 사람들이 몰려 들고 있었을 때 였다.
사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한 단체에서 영문으로 옮긴 글이 있었는데 나는 그 글을 외국에 있는 블로거들에게
메일을 통해서 전달했다.
그리고 몇 일 후 웹마스터라고 밝힌 해외의 네티즌 으로 부터 답장을 받았다.
메일의 내용은 자신은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나라를 대신해서 자신이 사과 한다는
내용에 글이었다. 그리고 글의 마지막은 “Thank you for opening my eyes” 로 끝을 맺었다.
또 다른 하나는 내가 그토록 멋있게 생각하는 구글 로고의 디자인을 하는 사람에게서 메일을 받게된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구글은 항상 특별한 날을 기념하면서 구글의 메인페이지에 있는 구글 로고를 바꾸는데 그 구글 로고를 그리는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때문에 관심의 크기는 더욱 커져갔다.
한국어 구글 페이지에 오자가 몇 개 있었는데, 그에 대한 사실을 메일을 통해서 알려 주었는데,
놀랍게도 메일에 대한 회신을 구글로고 디자이너에게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을 소개하기를 구글에서 근무하는 구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2세를 제외한 유일한 한국인이라고 하였다.
한글로 메일을 하는것데 대한 익숙하지 않은점에 대한 이해와. 또한 한국에 자신이 일하고 있는 구글에 대한
블로그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는 내용이었다.
다음 포스트 예고 : 블로그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