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랍시고 한 줄로 엉뚱한 소리만 했는데, 거기를 또 클릭해서 오신 분들에게는
너무 초라한 링크에... 아침에 얼굴이 화끈 거렸습니다. 하지만 이장 블로그의
특징을 또 잘 보고 가셨다고 면죄부를 제 스스로가 부여 하여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던 일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에 있었던 하루 였습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행사를 이끌어 가는 경험도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서 편하게 인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그 들이 어떻게 만들어가고
진행하여 가는지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들 스스로가 도와 이렇게 하나의
행사를 만들어가고 진행하여 가고, 또 이것을 후원하여 주고 성원하여 준 사람들
가운데 제가 있었다는 것이 즐거울 따름입니다.
알게 모르게 이름으로 닉네임으로 블로그의 제목으로 반겨 주시는 분들에게는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비록 세심한 배려와 깊이있는 글쓰기를 하지 못해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다 전달하지 못하는 곳이지만 몇 명의 사람이라도 기억하여 준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즐거움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2004년에도 마이크를 꼭 놓지
말아야 겠다는 굳은 결심입니다.^^ 그 때는 노는 물이 조금 달라서 여러분들이
저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찾아 주시리라 믿고 열심히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쓰고 나니까 무슨 후기가 갑자기 유서 같이 되어 버렸네요?
신기한것은 우리가 그렇게 같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낼 때 아무런 동요없이 다른 블로거들은
평상심?을 잃지 않고 블로깅에 매진하셨고, 전혀 분위기에 동하지 않았던것 같았습니다.
역시 세상은 이렇듯 자연스럽게 돌아가는구나..(이건 또 무슨 개똥철학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