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사카자키 모토히코님을 만났습니다.
그 날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두 사람 모두 마음을 조렸습니다.

싸이월드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새롭게 만든 서비스도 설명 드리고 사카자키님이 궁금해 하는것도 답해드렸고, 반대로 제가 궁금한 것들도 많이 질문을 했습니다.

이렇게 오고가는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카자키님이
연구에 참고를 하기 위해서 한국의 논문들을 살펴본 느낌을 말씀해 주신 부분인데..

대부분의 논문들이 아주 작은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정량적인 결과만을 가지고
가설을 증명하는 수준이고, 정성적인 부분에는 많이 소홀한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순간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뜨끔하기도 했습니다.

사카자키님의 연구 설계서를 우연히 웹을 통해서 발견하고 이렇게 직접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경험을 하기까지 그 가운데 인터넷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 인터넷을 가운데에 두고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즐겁습니다.

나이도 저랑 비슷해서, 좋은 친구를 새롭게 알게된 기분입니다.
앞으로 한국에는 논문이 다 완성이 되어야 다시 올 수 있을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그 논문은 시간이 되시면 한글로 옮겨서 웹사이트에공개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여러분도 비슷한 기회를 갖고 싶다면 오늘 이곳으로~
Posted by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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