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치다 눈뜨다 - 인터뷰 한국사회 탐구   
                    지승호 지음 / 그린비 / 2004년 9월

서점에서 산 책장의 표지와 알라딘에서 찾은 책장의 표지와 가격이 다르네?

모두가 새로운 시작을 맞이 하기 위해 치닫는 시간에 조용히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김동춘 | 한홍구 | 홍세화 | 진중권 | 정욱식 | 김어준 | 손석희 | 신강균.최원석|
이들은 모두 분명했다. 자신이 이야기 하는 것에 충분히 책임 질 수 있는 만큼만 목소리를 내는듯

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두번 이고 세번이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듯 했다.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마주하는 이들이지만, 이렇게 깊이 있는 대답을 찾아서 듣기란 아마도
어려운 일인듯 싶다. 지은이가 책을 쓸 때 제목을 처음 부터 생각을 하였는지, 아니면 원고를 다

탈고 하면 제목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도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와
제목을 다시 보게 되면 그로써 이 책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듯 하다.

다른이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어 내려갔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일단 가장 관심이 가는

사람부터 그 다음 그 다음 순서로 마주했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그들은 이 책에서 너무나

다르게 다가왔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 가운데 내 생각의 방향도 조금은 수정이 되었다.

특히 한홍구님의 인터뷰글을 통해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와 대체복무 제도에 대해서는 아주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생각의 방향을 다시금 정리할 수 있었다. 아직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바라보는 눈은 크지 않지만, 미리 눈을 뜬 사람들을 통해서 간접적이지만 다른 시각을 갖게 된
계기가 된 듯 하다. 
 
지은이 지승호님의 블로그 : [시비돌이] 님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시비걸기 : http://home.freechal.com/sibi/

이 책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여 준 litconan님에게 자리를 빌어서 감사~

Posted by 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