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업체인 구글이 내년초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전자경매 방식의 IPO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월스트리트를 뒤흔들고 있는 회계부정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IPO를 할 경우 투자은행에 지불했던 막대한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구글의 IPO의 닷컴 붕괴 이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이번 경매를 통해 1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동안 월스트리트를 뒤흔들었던 대표적인 IPO는 지난 1980년 애플, 1995년 넷스케이프 등. 하지만 이 회사들이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했던 반면, 구글은 '명성'과 '수익'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한번의 대박 신화가 예고되고 있다.

구글은 연간 매출이 5억 달러에 수익이 1억5천만 달러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지 라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구글 경영진들은 지난 주 IPO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투자 은행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구글 측은 주식을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 지를 논의하면서 온라인 경매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IPO를 온라인 경매방식으로 할 경우 모든 투자자들이 구글의 주식 매입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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