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4

이장 Dialog 2002. 9.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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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미안해-< 사진보며 미소짓기 2>




내 마음은 호수(湖水)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 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 < 내마음은 > 김동명 -




Posted by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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