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
오르막 길에 접어들면서 부터 내 머리속에는 항상 우체통 생각을 한다.
우체통이래봤자.세금 고지서.요금고지서.신장개업한 상점에 광고전단
그런데 오늘은 전화요금 고지서와 함께 한통에 편지가 있었다.
하얀색 규격봉투에 보내는 사람에는 이병 김인철~
지난번에 올라온 주소를 보고 편지를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군인들에게는 밖에서 온 편지가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아는 나로써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인철이를 내가 잘 아는건 아니다.
어쩌면 그냥 사는곳이나 이름,다니는 학교 정도만 알고
그냥 만나면 인사나 하고 그렇게 그져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수가 있다.
사람은 언제나 외로운 존재라고 한다.
내가 다가서기 전에 다른 사람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거는
정해진 시간을 두고 사는 우리에겐 너무나 큰 낭비고
스스로 다가서는 사람에게 한 발 뒤로 물러서 버리는 거만함은
나중에 자기가 진정 다가서야 할 때 발목을 잡아 버리는 경험이 될
듯도 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는 눈을 마주 하고 서 있으면 한 걸음 이지만
등을 마주 하고 있으면 지구를 한바퀴 돌아야 하는 거리에서 그 두 사람
이 마주하고 있는 거리를 빼고남은 거리만큼 떨어지는 이치이다.
오르막 길에 접어들면서 부터 내 머리속에는 항상 우체통 생각을 한다.
우체통이래봤자.세금 고지서.요금고지서.신장개업한 상점에 광고전단
그런데 오늘은 전화요금 고지서와 함께 한통에 편지가 있었다.
하얀색 규격봉투에 보내는 사람에는 이병 김인철~
지난번에 올라온 주소를 보고 편지를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군인들에게는 밖에서 온 편지가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아는 나로써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인철이를 내가 잘 아는건 아니다.
어쩌면 그냥 사는곳이나 이름,다니는 학교 정도만 알고
그냥 만나면 인사나 하고 그렇게 그져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수가 있다.
사람은 언제나 외로운 존재라고 한다.
내가 다가서기 전에 다른 사람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거는
정해진 시간을 두고 사는 우리에겐 너무나 큰 낭비고
스스로 다가서는 사람에게 한 발 뒤로 물러서 버리는 거만함은
나중에 자기가 진정 다가서야 할 때 발목을 잡아 버리는 경험이 될
듯도 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는 눈을 마주 하고 서 있으면 한 걸음 이지만
등을 마주 하고 있으면 지구를 한바퀴 돌아야 하는 거리에서 그 두 사람
이 마주하고 있는 거리를 빼고남은 거리만큼 떨어지는 이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