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방송4사 중 마지막으로 인터넷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유료화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MBC 인터넷 자회사인 iMBC는 빠르면 4∼5월쯤 VOD서비스 유료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유료화를 모색해온 iMBC측은 “접속자 증가로 인한 투자비 발생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VOD·AOD 등 미디어서비스를 유지하는데 월평균 3∼4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된다는 게 iMBC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유료화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식, 단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본사인 MBC는 VOD서비스 유료화는 전적으로 iMBC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부정적 시각을 의식한 듯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MBC의 한 관계자는 “VOD 유료화는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방송사 인터넷사이트들이 고심 끝에 내린 방책”이라면서 “일각에서 MBC가 공영방송이라는 이유로 유료화 추진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인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과 한국사이버감시단이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네티즌들은 제공중인 유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KBS와 MBC가 유료화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대(86.3%)를 나타냈다.
이들은 ‘공공재인 지상파방송을 이용한 사적 이익 도모’를 가장 큰 반대 이유로 꼽은 반면 콘텐츠의 품질이 좋다면 유료화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51.2%에 달했다.
2001년 6월 SBS 자회사인 SBSi로부터 시작된 방송콘텐츠 유료화는 2년만에 방송4사로 확대됐다. SBSi가 ‘드라마 대본보기’로 포문을 연 유료화는 같은해 9월 EBS의 VOD·AOD에 이어 SBSi VOD서비스 유료화로 본격화됐다. KBS도 지난해 8월부터 방영일 기준으로 2주일이 지난 고속 VOD서비스를 콘텐츠 유통사이트인 콘피아닷컴을 통해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신미희·민동기 기자 (mihee@mediatoday.co.kr)
지난해부터 유료화를 모색해온 iMBC측은 “접속자 증가로 인한 투자비 발생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VOD·AOD 등 미디어서비스를 유지하는데 월평균 3∼4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된다는 게 iMBC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유료화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식, 단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본사인 MBC는 VOD서비스 유료화는 전적으로 iMBC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부정적 시각을 의식한 듯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MBC의 한 관계자는 “VOD 유료화는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방송사 인터넷사이트들이 고심 끝에 내린 방책”이라면서 “일각에서 MBC가 공영방송이라는 이유로 유료화 추진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인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과 한국사이버감시단이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네티즌들은 제공중인 유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KBS와 MBC가 유료화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대(86.3%)를 나타냈다.
이들은 ‘공공재인 지상파방송을 이용한 사적 이익 도모’를 가장 큰 반대 이유로 꼽은 반면 콘텐츠의 품질이 좋다면 유료화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51.2%에 달했다.
2001년 6월 SBS 자회사인 SBSi로부터 시작된 방송콘텐츠 유료화는 2년만에 방송4사로 확대됐다. SBSi가 ‘드라마 대본보기’로 포문을 연 유료화는 같은해 9월 EBS의 VOD·AOD에 이어 SBSi VOD서비스 유료화로 본격화됐다. KBS도 지난해 8월부터 방영일 기준으로 2주일이 지난 고속 VOD서비스를 콘텐츠 유통사이트인 콘피아닷컴을 통해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신미희·민동기 기자 (mihee@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