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도서요약 서비스를 하는 웹사이트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한권의 책을 단순히 몇글자로 압축시킨 요약본으로 책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한 디자이너는 이러한 서비스를 다른 방식으로 개발해냈다. 책 한권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 책이나 문서를 직접 읽지 않아도 등장인물이나 사용된 어휘들의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시각지도’로 바꾸는 웹사이트이다.





이 사이트는 자주 쓰이는 특정 단어를 배치해 단어 사이의 관계를 유기적인 지도로 펼쳐 보인다. 예를 들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경우 Alice라는 단어가 지도의 가운데에 있고, ‘rabbit·hatter·queen·gryphon’ 같은 단어는 주변에 있다. ‘읽기 시작’을 누르면 시각지도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단어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아래쪽에는 해당하는 내용의 요약글이 나온다.





이러한 시각지도는 같은 책의 요약본을 읽는 것보다 내용의 분석을 쉽게 해준다. 사람은 무의식 속에서 훑어보고 단어를 조합하므로 이 시각지도가 책을 분석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서 분석도구 때문에 사람들이 글 읽기 자체를 기피하지 않을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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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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