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지, 특히 한 사람의 다른 한 사람을 향한 믿음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경험해 본 한 주 였습니다. 벅차게 감동 받고, 사랑하고, 굳게 믿어버리다, 어느 순간 아주 작은 사건을 계기로 그간 쌓아왔던 그 모든 신뢰의 탑을 바닷가의 모래성 부수듯 휘저어 무너뜨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갑자기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른 채 그저 무너진 모래성을 멍하니 바라보는 아이가 되곤 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서서히 흐려져있던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면 문득 깨닫습니다. 아, 그 사람은 처음부터 그곳에서 꿈적않고 있었는데, 뿌리가 약한 내 마음이 그를 올렸다가 내리고, 감동하다 상처 받고, 판단하고 나름대로 해석해왔다는 것을요. 언젠가 이런 글을 쓴 기억이 있습니다. ‘사기는 그 행위가 있었던 순간이 아니라, 내가 당했다고 인정하는 순간에 당한 것이다.’ 결국 이 모두는 스스로 선택한 것인데 말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만큼이나 우리 마음의 날씨도 변화 무쌍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동요되지 않는 법을 알아가는 게 세상을 배우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처럼 눈부시게 화창한 날도, 마음을 끝없이 가라앉히는 꾸물꾸물한 날도 사랑스럽고 평온한 미소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창문틈으로 거침없이 무방비상태의 가슴을 활짝 펼친 노오란 개나리들을 바라봅니다. ‘그래도 세상은 아직 너무도 아름답구나!’ 싶습니다. 내가 그렇게 보아주기를 선택한다면…
친구로부터 배달된 인용 글을 나누어 드립니다. 그 언어들을 맘껏 가지세요~
두개의 저울
아니 그 사람이
나에게 어찌 그럴 수가...
나는 잘해 주었는데
내가 해준 것만큼
그가 나에게 잘해 주지 않을 때.
내가 그에게 기대한 것과
전혀 다른 그의 반응을 볼 때
그때 이 말을 하곤 한다.
…
우리의 마음에는
두개의 저울이 있다.
남에게 줄 때 다는 저울과
남으로부터 받을 때 다는 저울.
두개의 눈금은 서로 다르다.
남에게 줄때 재는 저울은
실제보다 많이 표시되고,
남으로부터 받을 때 재는 저울은
실제보다 적게 표시된다.
그래서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아도
항상 손해 본 듯한 느낌을 갖는다.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두 저울의 눈금 차이를
적게 할 수 있다면…
만일 눈금 차이를 줄이는 것이 어렵다면,
남에게 줄 때는
조금 덜 준 듯이
남으로부터 받을 때는
조금 더 많이 받은 듯이
생각할 수만 있다면…
적어도 조금은 더 받은 듯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
< 생각을 바꾸면 성공이 보인다> 중에서
다음주에는 윈드리아의 홈페이지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 사이트 입니다…하지만 그것은 백지수표와도 같습니다. 얼마를 써 넣느냐는 보는사람 또는 가진 사람 맘이죠. 전 그 안에 꿈을 적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느리지만 그러나 확실하게 그 꿈이 그 안에서 복제될 것이라 믿습니다.
꽃들의 인사를 받아주며 행복해 하는 그런 한 주 되시길 빌며,
windria의 windy였습니다